'자동차 사고의 시시비비 판정은 내게 맡기세요' 자동차 사고 당시의 각종 정보를 입력,교통사고 조사에 이용할 수 있는 자동차용 '블랙박스'가 선보였다. 아르헨티나 발명가 아돌포 바구에스가 미국 특허상표국으로부터 특허권을 따낸 이 블랙박스는 자동차의 기계,전자적 움직임에 관한 정보는 물론 백미러에 장착된 카메라와 마이크 등을 통해 사고순간의 이미지와 음성까지 정확하게 기록하도록 고안돼 있다. 이 블랙박스는 브레이크 압력과 차량속도,앞 바퀴의 각도,안개등 작동여부 등 자동차 상태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빠짐없이 수록하게 된다. 또 컴퓨터를 통해 사고상황을 재현하게 함으로써 목격자의 진술 등에만 의존해 온 교통사고 조사에서 시빗거리를 없앨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바구에스는 특허출원서에서 비행기에서 사용되는 블랙박스를 개조한 것은 "너무 크고 무거운 데다 동력을 많이 빼앗아 자동차에 적합지 않다"고 주장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