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26
수정2006.04.01 23:28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소속 연예인들의 MBC 출연거부에 대해 네티즌들은 "반대한다"는데 손을 들어 줬다.
최근 MBC의 시사 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 2580"이 일부 연예인들과 제작자 사이의 불공정한 계약관행에 대해 보도한후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소속 연예인들이 MBC의 사과를 요구하며 출연을 거부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한 네티즌의 63%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바람직하다"는 37%에 불과했다.
반대한 네티즌들의 40%는 "일부 제작자와 연예인이 불공정한 관계에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MBC는 현재 존재하는 문제점을 찾아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34%는 "문제가 있으면 정당한 법적절차를 거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야 한다"며 "연예인들이 처음부터 실력행사에 들어간 것은 집단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사매거진 2580은 연예인을 노예라고 비하시킨 것이 아니라 노예처럼 착취당하고 있다고 비유한 것(14%)","연예인들의 행동은 민주주의 국가의 언론자유를 가로막는 행위(5%)"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반해 찬성한 네티즌들 가운데 37%는 "일부의 문제를 전부인 것처럼 왜곡 보도했기 때문에 MBC는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는 "대부분의 연예인과 제작자는 평등한 관계"라며 "노예라는 것은 지나친 표현"이라고 말했다.
22%는 "연예인들의 출연거부는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한 한가지 의사표현 방식"이라고 대답했다.
9%는 "MBC가 매체력을 이용해 부당하게 연예계를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기간=7월13일 오전 7시~7월14일 오전 10시
*대상=다음 회원 가운데 2만1천9백49명
*방법=다음사이트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