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프랑스는 지난 16일 파리에서 회담을 갖고 프랑스 외무부대표단이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에 북한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고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프랑스를 방문중인 북한의 허종 순회대사와 프랑스 외무부의도미니크 지라르 아주국장이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코뮈니케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양측은 관계개선에 관한 자국 정부의 입장을 밝혔으며 공동관심사에대해 진심어리고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어 허 대사와 지라르 국장이 양국간 관계개선과 발전은 한반도 평화와 협력증진뿐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데 대해 뜻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어 앞으로 두 나라 정부간 긴밀한 접촉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중앙통신은 말했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대변인은 16일 허 대사와 지라르 아주국장이 회담에서 북한인권, 핵무기 비확산, 북한에서 비정부기구(NGO) 활동 문제 등에 관한 입장을 교환했다고 밝혔으나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된 코뮈니케에는 이같은 내용이 언급돼 있지않았다. 북한은 지난해 9월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연합(EU) 9개국에 수교를 제의해 7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프랑스와 아일랜드와는 아직 외교관계를 맺지 못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남광식기자 ksn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