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불투명한 시장전망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경계매물로 소폭하락하며 70선 아래에서 좁은 등락폭을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댜우와 나스닥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쳤지만 미국의 산업생산이 아홉달 내리 하락하는 등 경기회복 확인이 늦춰지면서 투자심리가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인텔과 애플이 장마감후 전망치를 조금 넘어서는 순익을 공개하며 상승재료로 작용하는가 했으나 이번 분기 역시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대감을 꺾었다. 18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1분 현재 69.66으로 전거래일보다 0.51포인트, 0.73% 내렸고 코스닥 50 지수선물 9월물은 0.90포인트, 1.06% 내린 84.30을 가리켰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전반적 기업실적 개선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점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거래소, 코스피선물 등 주변시장의 동반 약세가 코스닥시장에서의 외국인과 투신의 매매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극심한 거래부진속에 KTF 상승으로 통신주가 포함된 유통서비스가 미미한 오름세를 보일 뿐 나머지 업종이 모두 내렸다. 개장초와 달리 하락종목이 급격히 늘어나 356개로 상승 202개를 앞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우위인 가운데 개인이 개별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KTF와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가 일제히 내리며 상승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대부분 테마주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A&D 종목으로 매수가 몰리고 있다. 가오닉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국제정공, 태창메텍, 일간스포츠 등이 강세를 기록중이다. 인네트가 미국 네트워크 업체와의 지분매각협상 결렬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휴먼이노텍우선주가 11일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며 가격제한폭으로 추락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