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를 위해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단말기 보조금제도를 부활하지 않기로 했다.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6일 한국무선인터넷협회,무선게임포럼 등 무선인터넷 벤처 대표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장관은 무선인터넷 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단말기 보조금 제도 부활을 통한 신형 단말기 대량 보급이 필요하다는 일부 업체의 건의에 대해 "현시점에서 보조금 부활은 여러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또 "올해 정통부에서 1천7백억원을 투자해 조성한 펀드를 무선인터넷 벤처들이 적극 활용해달라"며 "향후 자금 소진정도를 보며 추가 소요가 있을 경우 투자펀드를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