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의 여야의원 8명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우려의 뜻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세무조사와 언론자유는 무관하다"는 내용을 담은 답신을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미국 일부 의원들이 우리나라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보낸 서한에 대해 금명간 답신을 보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무조사의 배경과 한국의 언론자유가 어느 때보다 보장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여론조사 결과와 각 시민단체 등이 낸 의견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민주당도 이날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미국정계 일각의 비판 목소리를 '내정간섭'이라며 성토했다. 이재창·홍영식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