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이 상장 첫날 하한가로 급락했다. 18일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LG석유화학은 개장 초 1만3천7백원에 잠깐 거래되다가 곧바로 하한가인 1만1천4백원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는 개장 전 동시호가 때 형성된 시초가가 공모가(6천7백원)의 두배인 1만3천4백원으로 너무 높다는 경계심리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90여만주였으나 하한가에 '팔자' 주문을 내놓고도 팔지 못한 물량이 1백20만주나 됐다. 전문가들은 LG석유화학이 안정된 수익원을 가진데다 재무구조도 견실(부채비율 10%)해 주가가 9천원대 아래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 15%(주당배당금 7백50원) 이상의 고배당을 약속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한편 거래소에 신규 상장된 사례는 지난해 10월 한국내화와 한국중공업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공모상장을 한 경우만 따지면 지난 99년 12월(대구도시가스) 이후 18개월 만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