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기술주의 불확실한 전망으로 급락출발 후 재료공백과 체력소진으로 67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저점인 64선 부근에서의 하방경직성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는 가운데 지수관련 대형주 중 실적 호전 저평가 종목에 대한 매수가 조심스럽게 타진되고 있다. 애플컴퓨터, 인텔, IBM 등 주요기술주가 향후 실적회복 전망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분기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여기에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톤(CSFB)은 삼성전자의 2/4분기 세전이익이 8,36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52분 현재 67.30으로 전날보다 0.73포인트, 1.07% 하락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9월물은 82.40으로 전날보다 0.20포인트, 0.24% 내렸다. SK증권 장근준 연구원은 "호전된 사항이 없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상승하면서 다음, 새롬기술 등 개인 선호 종목이 동반 강세"라며 "실적이 받쳐주고 일정기간 저점 수준에 근접한 종목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억원 동반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3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통서비스와 금융업이 소폭 상승했으며 하락종목이 482개로 상승 98개를 압도했다. KTF가 외국인의 매수세로 1.61% 상승하고 옥션이 상반기 매출 호조로 8% 가까이 올랐다. 국민카드, 다음, 새롬기술 등이 강세인 반면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인터넷주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장미디어 등 보안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 단말기, 반도체 등은 약세인 가운데 전날 중국수출협상 성사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으로 상한가에 올랐던 네오웨이브가 8.68%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