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와 그에 따른 지수관련 대형주 강세를 바탕으로 강보합권에 올라섰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53분 현재 541.70으로 전날보다 1.17포인트, 0.22% 올랐고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0.60포인트, 0.90% 높은 67.15에 거래됐다. 뉴욕증시 약세 재료가 반영된 상황에서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종합지수는 외국인 매수로 지수선물이 강세로 돌아서자 뒤따르는 양상이다. 시장베이시스가 플러스를 줄곧 유지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968억원 유입되며 반등을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276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하락종목수가 여전히 650개를 넘는 등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장 마감까지 반등세를 유지하며 바닥다지기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반등의 중심에 섰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설이 나돈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88% 올랐고 저가매수를 받은 SK텔레콤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만원대에 육박했다. 두 종목 시가비중은 21%가 넘는다. 기관이 479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193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283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오후 들어 지수선물 매수 규모를 급격히 늘리며 2,468계약을 순매수, 프로그램 매수를 불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