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29
수정2006.04.01 23:31
경영파탄 상태에 빠진 한국계 신용조합의 사업과 자산을 양도받기 위해 설립될 재일 한국계 은행(가칭 평화은행)의 자본금 규모가 3백억엔으로 정해졌다.
이 은행은 오는 23일 도쿄에서 첫 발기인회를 갖고 대표에 한창우 마루한(교토 소재 빠찡꼬 관련 업체) 회장을 선임한다.
또 발기인회가 끝난 후 이달 안으로 일본 금융청에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발기인은 민단 중앙본부 단장과 은행 설립추진본부장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자본금 3백억엔 중 2백억엔은 재일 교포 기업과 개인사업가들이 5억~20억엔씩 공동출자한다.
한국 정부도 재일 한국계 신용조합에 예치된 3백60억엔중 1백억엔을 신설은행에 출자형태로 지원키로 했다.
평화은행은 행장 등 경영진 인선작업과 함께 출자금납입을 8월까지 마무리짓고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