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저평가된 한국증시 매력적"..존 프레이저 UBSAM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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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향후 2~3년뒤를 감안할 때 한국 증시의 미래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세계적 자산운용기관인 UBSAM의 존 프레이저 부회장은 19일 한국투자신탁증권과 UBS투자펀드의 한국내 판매대행 계약을 맺은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증시 전망을 내놓았다.
프레이저 부회장은 "UBSAM은 한국에서 강력한 영업기반을 확보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투신운용의 지분 50% 이상을 인수,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신증권과 UBSAM은 지난 3월 전략적 업무협약에 따라 한투운용의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중이며 협상시한은 내년 3월까지다.
프레이저 부회장은 미국 경제의 회복과 관련,"IT(정보통신)등 주요 산업의 공급과잉 상황을 감안할 때 내년 중반이 돼야 완만한(mild)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 증시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보든 아주 저평가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앞으로 6개월뒤 까지는 주가가 더 내려갈 수 있으나 2∼3년뒤를 생각하면 전망이 무척 밝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시아지역에서 실질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몇 안되는 나라로서 구조조정의 성과에 따라 상당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투신증권은 오는 23일부터 UBSAM이 운영하는 뮤추얼 펀드중 주식형 11개,자산배분형 5개등 모두 16개 펀드상품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UBSAM은 스위스 UBS그룹의 자산 운용사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3천9백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