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에서 '스마트카드 칩' 사업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 '삼성 스마트카드 컴피턴스 센터'를 개설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스마트카드 칩은 전자화폐 전자주민카드 교통카드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핵심 반도체다. 파리의 '삼성 스마트카드 컴피턴스 센터'에서는 현재 스마트카드 분야 최대시장으로 부상한 유럽의 수요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현지 시장에 적합한 상품을 기획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수요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기능도 갖추게 할 계획이라고 삼성은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 스마트카드 칩 부문에서 4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을 웃도는 규모다. 특히 유럽의 경우 GSM 방식 무선통신에 적용되면서 지난 1999년 이후 연평균 약 40%의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스마트카드 시장이 지난해 27억달러에서 내년에는 53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