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과 매각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외환카드가 코스닥 등록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이다. 19일 외환은행 관계자는 "외환카드측에서 대형증권사 5개사에 코스닥 등록추진과 관련한 주간사 제안서를 발송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별로 제안서를 제출받은 뒤 평가결과에 따라 이달 말까지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후 실사와 등록신청 등 후속절차에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내에는 등록을 끝낸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씨티은행과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매각협상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스닥 등록은 중간에 언제든지 무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당초 경영정상화 방안중 하나로 외환카드 보유지분 51%를 모두 매각해 8천억∼1조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외환카드의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무리한 매각을 피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