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달러 약세 반영 5.90원 하락(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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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 환율은 '변수없음'을 인식하며 좁은 거래의 박스권에 머물렀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90원 내린 1,305.80원에 마감했다.
최근 좀처럼 연속성을 찾기 힘든 흐름을 보이고 있는 환율은 이날 주로 1,305∼1,306원의 좁은 범위에서 봉쇄당했다. 오전중 기록한 1,306.90원과 1,303원이 각각 고점과 저점으로 유지됐다.
수급은 적절하게 유지됐으며 달러/엔 환율은 124엔 등정에 실패한 채 전날 뉴욕 마감가인 123.86엔에서 위아래 소폭 등락하는 정도에 그쳤다.
환율은 전날보다 6.70원 낮은 1,305원으로 출발, 개장 직후 내림세를 타며 1,303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18일 뉴욕장에서 역외선물환(NDF)환율이 달러화 약세에 따라 1,310원까지 내려서는 하락기조로 마감한 것을 반영했다. 전날 달러매수초과(롱) 상태였던 참가자들은 개장초 적극적으로 달러되팔기(롱스탑)에 나섰다.
이후 환율은 저가매수와 달러/엔의 소폭 상승을 업고 낙폭을 줄이며 1,306.90원까지 올랐으나 추가 상승은 저지된 채 1,305∼1,306원선에서 거닐다가 1,306.20원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10원 오른 1,306.3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124엔대에 진입한 달러/엔을 보고 1,306.50원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의 변동을 따르면서 대체로 1,305∼1,306원 범위를 주 무대로 했다. 오후 들어 이동은 더욱 줄었다.
장중 고점은 1,306.90원, 저점은 1,303원으로 하루 변동폭은 3.90원에 그쳤다.
사흘째 주식 순매도를 이은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83억원, 3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월요일의 순매도분 247억원은 규모가 크지 않아 환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이날 순매도분도 환율과는 무관한 흐름을 보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