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외무장관들은 19일 9개월여동안 지속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감시단을 파견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다. G-8 외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국제감시단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제감시단은 폭력 종식을 촉구한 미첼보고서 권고안의 이행에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양측이 함께 수용하는 중립적인 국제감시단이 양국 모두에게 이득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국제감시단 파견에 반대의견을 피력해왔으며 미국도 이스라엘측의 입장에 동조해왔다. 조지 미첼 전(前) 미국 상원의원이 주도해 만든 미첼보고서는 유혈사태 종식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무장세력 단속, 유대인 정착촌 건설 중단 등을 담고 있다. (로마 AP=연합뉴스) youngbo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