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복희의 은퇴 기념 음반이 인터넷 경매에서 5백86만원에 낙찰됐다. 20일 인터넷 경매 업체인 e셀피아(www.eSellpia.com)에 따르면 지난 18일 낮 12시부터 19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된 윤복희의 은퇴 기념 소장용 음반 '꾼'에 대한 경매에서 5백86만원에 낙찰됐다. 최초 입찰가는 50만원으로 총 50회의 입찰 건수를 기록하는 등 이 음반을 소유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꾼'은 1만장 한정본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제작돼 앨범마다 고유번호와 함께 구매자의 이름이 새겨진다. 이번에 낙찰된 음반은 그중 첫번째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음반의 낙찰자(61·여)는 "이번 음반이 윤복희의 은퇴 기념 앨범인 만큼 아쉬움도 많고 희귀성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팬으로서 윤복희의 가수 인생 전체를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복희는 50년간의 연예인 인생을 회고하는 이 음반 제작과 함께 9월 4~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은퇴공연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