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밴, 휴가시즌 '사냥' 해볼까 .. 국내외업체 고객확보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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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미니밴 시장이 닳아오르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와 무이자할부를 앞세워 새로운 고객 모시기에 나섰고 국내 업체들은 미니밴의 경제성을 집중 부각시키며 이탈한 수요를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국내업체=현대자동차는 최근 2002년형 스타렉스를 내놓고 본격적인 휴가철 고객 공략에 나섰다.
스타렉스는 상반기중 3만6천대 가까이 팔려나간 베스트셀링 미니밴 모델이다.
현대는 상품성 강화를 위해 엔진토크를 12% 향상시킨 인터쿨러엔진을 장착했으며 외관도 고급 RV답게 개선했다.
이밖에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수입 미니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만들었다는게 현대측 설명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미니밴 가운데 유일하게 커먼레일방식의 디젤엔진을 장착한 트라제XG의 상품성을 부각시켜 판매확대를 꾀하겠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기아는 국내에 미니밴 붐을 몰고왔던 카렌스와 카스타 카니발의 경제성을 집중 부각시켜 수요층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카니발II의 경우 국내 판매되는 미니밴 가운데 디젤과 LPG 가솔린 등 모든 연료를 사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과 최초로 미국에 수출되는 차량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킬 예정이다.
카스타는 미니밴 가운데 최대의 고객만족도를 자랑하는 차라는 점을 활용,중형차 고객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며 카렌스는 가격경쟁력을 내세울 계획이다.
7월 한달간 카렌스와 카스타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전국지도와 휴대용돗자리 등이 포함된 바캉스팩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업체=세계적 미니밴인 카라반을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재미를 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겨냥,최근 그랜드 보이저(미국명 타운 앤 컨트리)를 국내에 출시했다.
카라반 후속모델인 이 차는 3.3리터 V6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최대출력은 기존 엔진에 비해 약 11% 향상된 1백72마력에 달하며 최고급 미니밴을 지향하는 자동차답게 실내 3구역 온도조절장치와 장애물 탐지기가 장착된 파워슬라이딜 도어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카라반보다 8백만원 정도 비싼 5천4백90만원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무이자할부를 앞세워 윈드스타 판매확대를 꾀하고 있다.
포드는 7월말까지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 36개월 무이자할부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윈드스타는 3.8리터짜리 V6엔진에 고속공기 주입이 가능한 시스템과 전자식 4단 자동트랜스미션을 장착,주행능력 향상과 연비절감 효과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