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떠나는 휴가에 자동차가 고장나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럴 땐 자동차 업체들이 마련한 무료 정비.점검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가장 편리하다. 휴가를 떠나기 전 업체들이 마련한 서비스를 꼼꼼히 확인하면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현대 기아 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자동차 5사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5일간 합동으로 "여름철 특별 무료 정비.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고속도로 및 국도 등 상설코너와 자동차 5사가 합동으로 운영하는 9개 임시코너에서 열린다. 임시코너는 낙산 삼포 화진 상주 대천해수욕장 등 전국 유명 해수욕장 7곳과 정동진 지리산 휴양지 2곳에 설치된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고속도로와 휴양지 등 총 26곳에서 GPS(인공위성위치추적시스템)를 이용한 긴급출동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다. 자동차 업계는 연인원 6천5백명의 서비스 요원과 5천대의 서비스 차량을 동원해 각종 정비.점검 서비스는 물론 비상시 응급조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상점검 서비스반은 피서객들이 원할 경우 엔진과 에어컨 가스,각종 오일을 점검.보충해주며 전구 퓨즈 팬벨트 등 일부 소모성 부품도 필요에 따라 무상 교환해준다. 상설코너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합동 임시코너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운영한다. 긴급출동 봉사반은 24시간 가동한다. 서비스 코너 설치 이외의 지역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각사가 운영하는 긴급출동 봉사반을 이용하면 된다. 합동 서비스와는 별도로 기아자동차는 휴가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말까지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차량의 안전점검과 소모성 부품 무상지원 서비스를 전국 7백50여개 정비망에서 동시에 시행하기로 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고 비상상황에 대비,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080-331-8585)를 챙기면 좋을 듯. 대우자동차는 여름 휴가기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차량 방문점검 서비스를 실시키로 하고 최근 신청을 받고 있다. 방문점검 서비스는 정비요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연차에 따라 무료로 점검해주는 특별 서비스다. 서비스를 받으려면 대우차 홈페이지(www.daewoomotor.co.kr) 에 접속해 신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