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임대사업자들이 한국 부동산 임대시장에 입질을 시작했다. 22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일본 임대사업체인 교리츠 메인터넌스가 24일부터 분양에 들어갈 오피스텔 '디오빌Ⅱ'의 임대대행업자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는 소유자를 대신해 임차인확보 임대관리 등의 일을 하는 것으로 일본업체가 국내에서 임대대행을 자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교리츠 메인터넌스 외에 일본계 임대사업체인 스타츠도 디오빌Ⅱ의 임대대행에 관심을 표명했다. 일본인 임대사업자들은 한국에 장기체류하는 일본인 거주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주거시설 임대사업을 하거나 임대대행업을 하기 위해 한국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일본 대사관에 공식 등재된 서울시 일본인 상주자만 1만5천명이 넘고 있으며 일시체류자까지 합할 경우 총체류자는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