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미술감상 어때요? .. 여름방학맞이 기획전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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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시작됐다.
미술관이나 화랑들이 몰려있는 인사동 사간동 청담동에 들러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여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의 하나다.
미술관과 화랑들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유익한 기획전들을 마련했다.
◇한국미술의 전개(과천 국립현대미술관)=19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 예술 경향을 보여 주는 전시다.
하종현 함섭 이승조 김홍주 서승원 김구림 등 50여명의 작가 작품 1백70여점이 전시중이다.
8월1일까지.
'전광영 전'(8월15일까지)도 함께 볼 수 있다.
전씨는 한지를 오브제로 삼각형의 스티로폼 조각을 한지로 싸서 평면작과 원기둥 원형구등 입체작품도 출품했다.
(02)2188-6046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이천 광주 여주)=8월10일 개막해 80일 동안 계속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도자기 축제 행사다.
경기도 이천과 광주,여주에서 15개의 기획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출품작만도 세계 80여개국에서 2천2백여점에 달한다.
(031)237-8011
◇20세기 추상미술의 빛과 움직임 전(갤러리현대·조선일보미술관)=기하학적 추상,키네틱 아트,미니멀 아트,앵포르멜 등 20세기 추상미술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형 전시회.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르네갤러리가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몬드리안 칼더 바자렐리 아르프 인디애나 등 서구 추상미술 거장 50여명의 대표작 80여점이 출품됐다.
8월15일까지.
입장료 5천원,학생 3천원.
갤러리현대(02-734-6111) 조선일보미술관(02-724-6313)
◇디아나의 노래 전(문예진흥원 미술회관)=디지털 시대를 사는 아날로그세대 작가들이 겪는 고뇌와 갈등,미래예술의 방향 등을 보여주는 기획전이다.
홍명섭 황인기 이순종 양주혜 아타김 강용면 노상균 홍승혜 김종구 등 14명 작가들이 설치 영상 디지털사진 컴퓨터그래픽 가상현실 시퀸작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시공간을 재현했다.
29일까지.
(02)760-4602
◇미술의 시작 전(성곡미술관)=여름방학 기획전으로 미술 작품이 어떤 형식과 질서를 갖추고 있는 조형적 표현 예술인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작품의 제작과정과 재료 기법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미술작품 분석방법이나 감상법도 해설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2시에는 유명작가들이 출연,수묵화 회화 사진 조각 목판화 등 제작과정을 시연하고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9월2일까지.
(02)737-7650
◇명·청·근대기의 진작ㆍ위작 전(예술의 전당)=중국 랴오닝(遼寧)성 박물관이 소장한 작품 80점이 나왔다.
진작과 위작이 각각 40점으로 진짜와 가짜 그림을 나란히 걸어놓고 진위여부를 가리는 설명도 곁들인다.
전문가조차 진위 여부를 쉽게 판별하기 어려울 정도여서 가짜그림도 보존가치가 있는 '명작'일 수 있다는 중국인 특유의 시각이 엿보이는 전시회다.
8월26일까지.
(02)580-1514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