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7월들어 진행된 올여름 정기세일에서2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세일이 끝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04170], 미도파[04010]와 앞서 지난 17일 세일을 마친 현대백화점[05440], 갤러리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해 세일때보다 16∼25% 정도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 업계는 셔틀버스 중단에 따른 매출 영향이 별로 없었으나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은 여름세일이 진행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7일동안 수도권 9개점에서 2천3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1천999억원) 대비 18.1%의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신세계는 화장품 매출 60% 이상 증가와 젊은층 패션 제품의 판매 신장세 등에힘입어 같은 기간 기존 5개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18.5% 늘어났고 미도파상계본점은 271억원의 매출을 내 25.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17일 세일을 진행한 현대백화점의 경우 서울 4개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21.2% 늘어난 1천20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갤러리아백화점은 같은 기간 압구정점에서 197억원 어치를 팔아 16.3%의 신장률을 보였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셔틀버스 중단은 이에 대응한 경품행사 등의 판촉전략으로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번 세일 결과가 행사와 휴가특수 등의 영향을 받은 점을 감안할때 세일 이후에도 신장세가 지속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