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대신생명에 대해 이번주부터 매각 절차를 밟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2일 "예금보험공사가 이번주 초 대신생명 매각공고를 내고 공개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생명은 지난 12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으며 3월말 현재 순자산부족액이 2천4백11억원, 당기순손실이 6백36억원, 지급여력비율은 마이너스 9백8.5%였다. 금감위는 현재 생명보험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대신생명의 경우 후발사중 영업조직, 시장점유율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 외국계 금융사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3월말 현재 대신생명이 우량증권사인 대신증권 지분 7.4%를 보유하고 있는 등 인수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금감위는 밝혔다. 금감위는 대신생명의 제3자 매각이 실패할 경우 계약이전 방식을 통해 자산.부채를 다른 보험사에 넘기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