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상무가 경영수업의 폭을 넓힌다. 현대차는 최근 영업지원 사업부장인 정 상무를 기획총괄본부로 발령냈다. 기획총괄본부에서 정 상무는 기획지원과 경영기획을 겸임하게 된다고 현대차측은 설명했다. 기획총괄본부는 16개 계열사를 거느린 현대차그룹의 구조조정본부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정 상무는 이번 발령으로 금융사업 진출 등 신규사업과 그룹의 자금,인력관리 등을 두루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상무는 지난 99년 현대차 구매실에 입사한 후 구매실장을 거쳐 현재 영업지원 사업부장과 AS총괄 부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