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공동구매 "실속없는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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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모여 싸게 살 수 있는 공동구매가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다.
그러나 포털 등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지나치게 공동구매에 의존,외형만 부풀리는 실속 없는 장사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지난 4월 공동구매로 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쇼핑매출(60억원)의 절반에 육박한다.
인터넷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지난달 B2C(기업과 개인간) 전자상거래 매출(1백50억원) 가운데 공동구매에서 80억원(53%)을 올렸다.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유니텔은 이달 들어 보름동안 공동구매가 1억원에 달해 B2C매출의 67%를 차지했다.
문제는 공동구매 마진이 박하다는 점이다.
옥션 관계자는 "공동구매는 업체들이 직접 상품을 물색하는 데 비용이 소요되는데다 2∼3% 안팎인 신용카드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기때문에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네티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일부 인기상품에 대해서는 마진을 전혀 남기지 않고 판매하는 미끼상품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