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종사자의 절반가량은 외환위기 이후 외자유치 및 외국기업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과 리서치 인터내셔널 코리아(RIK)가 이달초 대기업의 대졸 이상 사무직 1천명과 중소기업 종사자 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자유치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 직원의 48.8%, 중소기업 종사자의 47.3%가 '외자유치는 한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대부분(대기업 종사자의 91.4%)이 앞으로 외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한국사회를 보다 서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외자의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선진기술 및 경영기법 이전 효과 기대가 가장 높았고(대기업 53.1%, 중소기업 43.7%) 제품 품질 및 서비스 향상, 구조조정 촉진, 고용 창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획취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