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선주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 18일 보통주와 가격괴리율이 2백% 이상인 우선주에 대한 3일 매매거래정지 발표 이후 연일 하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현대멀티캡우선주,현대멀티캡2우선주,동양토탈우선주 등 보통주보다 가격이 높은 우선주들은 18일부터 지난 주말까지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달들어 11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이상급등했던 휴먼이노텍도 19일 하루를 제외하고 이틀 하한가를 맞았다.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거래량은 급감한 반면 하한가에 팔자주문을 내놔도 거래가 되지 않는 잔량만 수북이 쌓이는 양상이다. 지난달 말 등록된 휴먼이노텍우선주는 하루 거래량이 2백만주를 넘어서는 등 활발한 매매를 보이며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는 4백85주가 거래되며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하한가 잔량은 1백만주 넘게 쌓였다. 동양토탈도 비슷한 분위기다. 지난 주말에는 거래량이 1백41주에 불과했다. 평소 거래량의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S증권 관계자는 "이번 우선주 폭락은 매매정지를 벗어나기 위해 보통주 가격과의 괴리를 줄이는 과정이라기보다 우선주의 투자메리트가 사라진데 따른 매물정리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거래소 우선주들도 지난 지난 99년 우선주감리및 매매정지제도 도입이 발표된 이후 주가가 일정 기간 급락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