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39
수정2006.04.01 23:42
한올제약은 올해 20여종의 신제품을 내놓고 병의원과 약국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6백억원의 매출과 1백20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지용성 부신피질호르몬제제인 "리메타손" 골다공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는 "엘카토닌" 위장관운동촉진제 "레보드" 마크롤라이드계 광범위 항생제 "록시스로마이신" 철결핍성 빈혈치료제 "헤모바이캅셀"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센디펜"등을 내놓았다.
올 하반기에도 지혈제 "블리스탑" 페니실린 내성균을 제압하는 항생제 "타고신" 종합감기약 "콜렌드" 등 14개 제품을 추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올의 마케팅전략은 크게 세가지다.
전체 매출에서 일반약의 약국매출비중을 현재 5%에서 내년에 20%까지 끌어올리고 대형 및 중견업체의 손이 닿지 않는 병의원의 전문약 틈새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며 대형 품목에 대한 복제의약품을 자체 개발해 선발업체와 경쟁한다는 전략이다.
이를위해 한올제약은 지난해부터 밀레자임(소화제)등 7종의 일반의약품과 리메타손 등 병의원 틈새시장을 노린 7종의 전문의약품을 "전략무기"로 내놓았다.
이밖에 고활성 소염해열진통제 "엑시펜" 광범위 퀴놀론계 항균제 "레보플록사신" 등을 내놓고 안국약품 일동제약 등 선발주자와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또 내년에는 고지혈증치료제 프라바스타틴(한일약품),아젤라스틴(부광약품),이세파마이신(유한양행),라미프릴(한독약품)등의 후발 복제의약품을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위해 프라바스타틴 아젤라스틴 라미프릴 등에 대한 자체합성기술을 이미 개발했으며 프라바스타틴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올은 특히 내년에 내놓을 "천연형" 인터페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제품은 헴스터에서 추출한 것으로 사람의 인터페론과 비슷한 천연형 인터페론이다.
일본 하야시바라에서 개발한 이 제품은 기존 유전자 재조합형 인터페론에 비해 3분의1의 양으로도 놀라운 항암 및 항염 효과를 나타내며 부작용도 훨씬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제품의 내년 매출목표는 1백억원대다.
한만영 한올제약 사장은 "제품 개발 및 판매전략이 제대로 먹히고 있어 올해 매출 및 경상이익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등한시해온 내과 소아과 산부인과 안과 계열의 의약품도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
[ 한올제약의 마케팅 및 제품개발 전략 ]
*전문약과 일반약의 비중을 8:2로 맞춤
*개량신약 개발 중심으로 연구(중앙연구소)
*해외제약사와의 라이선싱 추진(일본 영국 중국 등)
*바이오벤처를 통한 신약개발(한젠바이오텍)
*대형 후발 제품 육성(고혈압약, 항생제,소화기계약물)
*병원 틈새시장공략(특수수액제, 희귀질환치료제)
*손익에 중점을 둔 실용적인 제품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