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거래소 530선 붕괴에 투매양상이 빚어지며 65대 중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규모를 계속 늘린 탓에 지수관련 대형주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나스닥선물이 내림폭을 더해가고 일본 니케이지수가 16년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요인 악화로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고 있다. 23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현재 65.45로 전날보다 1.63포인트, 2.43% 내렸고 코스닥50지수선물 9월물은 1.50포인트, 1.82% 빠져 80.75를 가리켰다. 신영증권 노근창 코스닥팀장은 "코스닥지수가 심리적 요인으로 급락한 만큼 조만간 큰 폭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반기 실적호전 저평가 종목에 대한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를 비록한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새롬기술, 다음 등 닷컴주가 소폭 선전하는 모습이다. 옥션이 경매성사대금 감소 등으로 성장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으로 6% 이상 하락했고 휴맥스도 급락세다. i인프라가 KDS자금압박 악재를 벗어나며 상한가를 보이고 있고 엑큐리스, 모보아이피씨, 하이컴텍, 사이어스 등 신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휴먼이노텍우, 동양토탈우, 현대멀티캡2우 등 우선주가 최근 약세를 이으며 하한가에 머물렀고 액티패스, 디지아이, 엔에스아이 등 신규종목이 하한가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4억원과 41억원 순매도로 지수급락을 주도한 가운데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138억원 매수우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