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통신들은 22일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2·4분기 미 경제성장률이 평균 0.9%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1995년 2·4분기(0.8%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1·4분기 성장률은 1.2%였다. 2·4분기 GDP 추정치는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경제전문 뉴스사이트인 CBS마켓워치닷컴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2·4분기 성장률 평균전망치가 이보다 훨씬 낮은 0.6%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제전문가들의 3·4분기 평균성장률 전망치는 1.9%를 기록,하반기부터 경기가 점차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최대 경기둔화 요인으로 산업생산 감소를,호전요인으로는 소비심리 회복을 꼽았다. 한편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연말께 회복세로 돌아서 내년에는 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닐 장관은 또 "현재 달러가치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아니며 강한 달러가 미 경제에 이익이 된다"고 말하고 "강한 달러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