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조직부는 내년 가을에 열리는 제16기 전국대표대회까지 20만명의 민간 기업가들을 당원으로 충당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홍콩 일간 명보가 23일 보도했다.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이 지난 1일 중국공산당 창건 80주년 기념식에서 "기업가 입당 허용" 방침을 밝힌 뒤 후속 조치들이 마련되고 있는 것. 장 주석은 "기업인들도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사업을 하는 건설자"이며 이들 외에 자유 지식인 등 사회 기타방면의 우수한 인재들도 조건에 부합된다면 당 조직에 흡수하겠다"며 노동자 정당 개방 의사를 천명했었다. 당 조직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공산당원수는 6천4백51만7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천3백95만4천여명이 입당을 기다리고 있다. 장 주석의 "7.1담화" 후 전국의 10만여 민간 기업인들이 입당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