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통신주 중 유일하게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있었다기 보다는 최근 통신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른 통신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지난 12일 노사가 잠정 합의했던 '2001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가 작용, 주가를 미리 끌어 올렸다는 설명도 나왔다. 데이콤 노조는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 동결 및 상여금 300% 반납, 2003년 1월 30일까지 노사평화기간 설정, 구조조정에 대한 사측 경영권 존중 등에 잠정 합의했었다.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850원, 3.84%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6일 이후 나흘만에 기록한 오름세였다. 장중 한 때 8.58% 급등하며 2만4,000원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지만 기관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오름폭을 지키지 못했다. 이날 기관은 5만7,000주, 12억6,000만원 어치 순매도했다. 16일 이후 꾸준히 늘어난 거래량은 지난 5월 30일 이후 최근 8주 중 가장 많은 30만3,460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70억원이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