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코스맥스가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긍정적 투자심리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00원(7.39%) 뛴 15만8300원을 기록 중이다.하나증권은 이날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와 72% 증가한 5조2000억원, 387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58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실적은 계절적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되며, 우려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동남아시아는 고성장을 지속하며, 미국의 손실을 상쇄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중국의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코스맥스의 중국 체력은 이전보다 낮아졌다"며 "하지만 국내와 동남아시아의 고성장과 북미 손실 축소 등으로 안정적인 이익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전력설비주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력망이 크게 훼손되자 복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13일 오전 9시22분 현재 제룡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1150원(19.33%) 오른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일렉트릭(10.09%), 지투파워(4.65%), 대원전선(3.79%), 제룡전기(3.17%), 세명전기(3.46%) 등 전력설비주가 들썩이고 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대형 산불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화재 진압 후 전력망 복구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9일 날씨 데이터를 제공하는 민간기업 아큐웨더에 따르면 1350억달러(약 199조원)에서 1500억달러(약 221조원) 사이의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강풍까지 예보돼 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다.공급계약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 10일 장 마감 후 제룡산업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222억 규모의 HVDC 애자 및 전선 금구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54.3%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지난 9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흥아해운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예멘의 후티반군이 공격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3일 오전 9시15분 현재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129원(7.54%) 상승한 1839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종목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해왔다. 이번에도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예멘의 발전소와 항구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흥아해운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특히 후티반군은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수에즈운하 진입로인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에즈운하가 사실상 봉쇄상태에 놓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