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퀘스트는 중소기업이나 소사업자들에겐 "유명한 기업"이 아니다. 그러나 "얼마에요"라는 브랜드는 중소기업 근무자나 자영업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얼마에요"는 경리프로그램으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 "얼마에요"를 세상에 내놓은 회사가 바로 아이퀘스트다. "얼마에요"의 누적 판매량은 7만여 카피. 국내에서 나온 패키지 소프트웨어로는 히트 작품에 들어갈 수 있는 판매량이다. 소규모회사나 자영업자들이 하루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아이퀘스트의 작품이다. 아이퀘스트는 주력 제품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수출입을 하는 무역회사의 오퍼나 오더 및 사후관리와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인 "무역풍"을 개발했다. 또 제품과 재고수불을 위한 "차곡차곡",세금계산서와 거래명세표 관리를 위한 초경량"빨간계산서"등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그동안 거래품목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무역관행으로 인해 업종별로 각각 별개의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으나 "무역풍Plus"는 통합된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들어 중국에서 반제품을 수입해 다시 수출하는 경우도 많은데 "무역풍Plus"는 이러한 부분까지도 처리해 줄 수 있다. 아이퀘스트는 전자상거래와 통신판매회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통신판매용 프로그램과 관련, 통신판매회사인 "황소의 눈"의 업무와 전산을 전담해 상단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아이퀘스트 한상대 대표는 "인터넷 쇼핑몰을 보면 모든 시스템이 전산으로 처리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면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품의 주문만 전산화로 처리될뿐 결제 구매 패킹 배송 환불처리 등 사용자들의 눈에 안보이는 분야는 아직도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아이퀘스트는 주문 뒤에 일어나는 모든 프로세스에 관한 우수한 기술을 자랑하면서 인터넷 관련 분야에 관한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02)540-4717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