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9월 정례회의 이전에 원유생산량을 줄일 수도 있다는 기대로 국제유가가 이틀째 상승해 26달러선에 올랐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18센트 오른 26.1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배럴당 28센트 오른 24.9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이 9월 OPEC 정례회의 이전에 원유생산을 줄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고 20일에는 OPEC이 하루 100만배럴씩 감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OPEC이 오는 9월 1일부터 하루 150만 배럴 감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