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1,310원 이상으로 올라섰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2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24엔을 회복한 달러/엔 환율과 2,000선이 붕괴된 나스닥지수의 영향으로 1,314원 사자, 1,315원 팔자로 마감했다. NDF환율은 런던장에서부터 오름세가 본격화된 달러/엔의 흐름을 좇아 1,313.50원에 뉴욕장을 연 뒤 1,313원으로 내려서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오닐 미 재무장관의 강한 달러 발언 등으로 1,314.50원까지 올라섰다. 달러/엔 상승속도에 비해서는 다소 처졌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오름세를 유지하며 124엔대를 회복했다. 전날 닛케이지수가 16년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6월 일본 무역흑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36.1% 줄었다는 소식 등이 악재로 계속 작용했다. 달러/엔은 5주중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124.42엔에 마감했다.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은 미국 달러 정책의 최고책임자는 부시대통령이 아닌 자기 자신이라며 최근 달러 강세 정책에 대한 외환시장의 미묘한 기류를 일축시켰다. 그는 거듭 미국의 강한 달러 정책을 고수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강화된 사자(롱)마인드가 124엔대에 안착한 달러/엔을 보고 다시 롱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많다"며 "달러/엔이나 국내외 증시 등 전체적으로 흐름이 상승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고점인 1,313.20원을 뚫고 1,315원까지 시도해 보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 선을 완전히 뚫으면 1,318원까지도 갈 수 있다"며 "레벨마다 팔려는 업체 물량이 얼마나 나와주느냐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