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선물이 내림폭을 다소 키웠다.
나스닥100 지수선물 9월물은 23일 오후 7시 50분(국내 시각 24일 오전 9시 50분) 현재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기준가보다 9.00포인트 낮은 1,633.50을 가리켰다.
한편 S&P500 지수선물은 0.50포인트 내린 1,191.50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
중국 딥시크가 내놓은 ‘가성비 인공지능(AI)’이 국내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중국 AI 산업이 커지면서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 주가는 일제히 치솟은 반면 그간 상승세가 뚜렷했던 전력인프라주는 나란히 내리막을 탔다. 中 반도체 소부장 ‘상한가 직행’ 31일 코스닥시장에선 중국 관련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AI 기업이 미국 ‘빅테크’들의 대항마로 급부상하자 중국 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속한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퍼진 영향이다. GRT는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29.92%)으로 직행해 425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웨이퍼 절단 과정에 쓰이는 보호 필름 등 정밀 코팅 기능성 소재를 생산한다. 연결매출의 99%가량이 중국에서 발생한다. 작년엔 딥시크의 파트너사로 알려진 중국 AI 서버업체 낭조정보와 9000만위안(약 18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엠케이전자(29.97%), 피델릭스(29.96%)도 급등했다.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피델릭스는 중국 동심반도체가 최대주주(지분율 30.2%)로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기업 SMIC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중국 쿤산을 거점으로 현지 반도체 후공정업체에 소재를 공급한다. 네카오 등 SW주 줄상승국내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SW) 기업들도 줄상승했다. 딥시크 등 가성비 AI 모델을 바탕으로 비용 부담을 줄여 AI 서비스를 개발·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라서다. 딥시크는 자사 AI 모델 R1 등을 오픈소스(개방형)로 공개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22.68%), 솔트룩스(18.16%),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김영민 토러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나아갈 방향2017년 1월에 이어 8년 만에 '트럼프 2기'가 시작되었다. 작년 11월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미국 증시는 환호했다.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 기대감과 공화당의 양원 지배로 정책 집행의 효율성에 대한 기대가 컸다.반면 한국, 중국은 새로운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작년 말까지 고전했지만, 올해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관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부과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실제 불법 입국자 강제 송환을 거부했던 콜롬비아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지만, 송환을 허용하자 하루 만에 관세는 없었던 일이 되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2월 1일부로 25% 관세 부과를 공언하고 있지만 두 나라의 무역 조건 및 국경 강화 문제가 합의된다면 이도 큰 폭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2.5% 보편 관세 문제도 10%에서 낮아진 숫자이고 유효 관세율은 이보다 낮을 것이다. 결국 트럼프 정부의 목표는 경제 성장과 자본 시장의 성장이고 이를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달성하면서 무역 적자도 줄이고 싶어 한다. 이런 정책 달성은 정교함이 필요하고 인플레이션이 수반되어서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올해 투자의 과제이다. 감세, 관세, 규제 완화, 물가 안정과 리쇼어링트럼프 1기에 미국 법인세율이 35%에서 21%로 인하되었는데 이번 2기에는 이를 15%로 내리고 대신 부족한 세수를 관세로 대체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고율
일주일 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쇼크에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2500선 밑으로 내려앉았고 SK하이닉스는 12% 넘게 급락했다.31일 코스피지수는 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96.95까지 하락하며 2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SK하이닉스는 9.85% 급락한 19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전 장 중 11.86% 하락하기도 했다. 한미반도체(-6.14%), 테크윙(-8.18%), HPSP(-7.56%) 등 주요 반도체 부품·장비 기업 주가도 일제히 주저앉았다.삼성전자는 2.42% 하락한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하회한 영향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8000억원, 6조5000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2.1%, 18.5% 밑돌았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문은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23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액은 1조3767억원으로 시장 전체 순매도액보다 많았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010억원, SK하이닉스를 2890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업계에서는 "이날 반도체주 급락은 과도하다"는 의견과 "딥시크의 등장이 엔비디아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의 등장으로 AI의 범용성이 본격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개인 컴퓨터나 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에 AI가 도입되면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는 더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