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으로 수수료도 아끼고 경품도 받으세요' 각 은행들이 인터넷뱅킹 고객을 위한 사은행사와 인터넷강좌 서비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은행창구를 찾을 필요도 없는데다 수수료 부담등을 덜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인터넷뱅킹이나 현금지급기(CD.ATM) 등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은행으로서도 비용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품행사 등 '당근'을 내세워 인터넷뱅킹 이용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하나은행은 24일부터 9월1일까지 인터넷뱅킹 CD.ATM 전화하나로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자동화거래 이벤트'를 벌인다. 자동화기기를 통해 입.출금과 이체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중 매일 1명씩 추첨해 지펠냉장고를 선물한다. 또 인터넷뱅킹 이용자 가운데 매일 50명씩 뽑아 고객 통장에 1만원을 넣어준다. 이 기간동안 신규로 인터넷뱅킹이나 전화하나로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고급 물병도 증정한다. 이 은행 이화수 인터넷사업팀장은 "현재 60%대인 자동화거래율을 연말까지 70%대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며 "자동화거래가 늘어나면 원가절감은 물론 창구에서 직원들이 고객과 상담할 시간이 많아져 서비스 질도 한층 높아지는 효과까지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인터넷뱅킹 가입자를 위한 인터넷연수를 이달말부터 8월초까지 개최한다. 초급 일반 홈페이지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되며 모두 1백50명의 고객을 초청, 교육시킬 계획이다. 인터넷서핑, 유용한 사이트, e메일 활용법,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제작법 등을 무료로 가르쳐 준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한미은행은 인터넷으로 은행 증권 등 여러 금융계좌를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굿뱅크마이핑거'에 가입하는 고객 8천명을 추첨, 핸즈프리와 휴대전화통화상품권 등을 오는 28일까지 나눠 준다. 또 은행거래내역과 각종 정보를 e메일로 보내주는 '메일링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연말까지 국내.국제선 항공권 구입때 최고 40%까지 할인해 준다. 현대택배를 이용해 해외로 화물을 보낼 때는 15%, DHL 이용 때는 20% 할인 혜택도 준다. 신한은행은 이달말까지 인터넷뱅킹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디지털카메라 김치냉장고 DVD플레이어 MP3플레이어 등을 나눠 주는 '클릭클릭 사은대축제'를 벌이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