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금관에는 일본문화의 흔적이 있다?'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가 여론의 지탄을 받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교과서에도 한국 역사가 잘못 서술된 부분이 많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정영순 부연구위원은 24일 '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간 교과서 개선방안 연구'란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국의 교과서 모두 한국 역사에 대해 왜곡 기술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정 연구위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전근대사 교과서는 "신라의 금관에서 볼 수 있는 곡선모양의 보석들은 일본문화의 흔적"이라며 삼국시대 한·일간의 문화교류 상황을 거꾸로 기술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