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24일 한국 증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삼성전자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하 정책으로 채권시장이 먼저 활성화된 뒤 나중에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초기에는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낮아 자금이 국채나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에 몰리겠지만 저금리와 경제전망,기업의 부실채권 정리 등 증시 주변 여건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서고 있어 투자자들의 위험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경제는 지난 2월보다 바닥권에 더욱 접근해 더 이상 나빠지기 어려운 수준에 와 있다"면서 "경제가 바닥에 가까워질수록 증시 회복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통산업주를 계속 보유하고 기술주 중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게 좋다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전통주 중 추천 종목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꼽았다. 포항제철은 일본 제철 회사들의 재고 증가로 추천종목에서 제외시켰다. 기술주 중에선 삼성전자를 현재 가격에서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