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46
수정2006.04.01 23:49
대웅전기의 "모닝컴"은 일본제와 한판 대결을 선언한 전기압력보온밥솥이다.
1980년대 후반 일제 전기보온밥솥 수입붐이 불때 이대로 우리의 밥솥시장을 일본에게 내줄 수는 없다는 임직원의 생각이 오늘의 "모닝컴"을 가능케 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통 가마솥 밥맛을 내면서도 생선찜 고기찜 죽 등 각종요리를 할수 있도록 있다는 점이 "모닝컴"의 최대강점이라고 대웅전기는 밝혔다.
절절 끓는 장작불에 얹어진 무쇠 가마솥이 은은하게 그리고 전체적으로 쌀에 열과 압력을 가하는 원리를 이 밥솥에 적용했다.
압력추 방식이 아닌 압력밸브 방식의 신기술을 채택함으로써 밥을 지을때 나는 소음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75도의 미지근한 상태에서 재가열 기능버튼을 한번 더 눌러주면 짧은 시간안에 온도를 급상승시켜 새로 지은 밥과 같은 따뜻한 밥으로 만들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잡곡과 현미 등도 백미와 마찬가지로 지을수 있으며 누룽지도 인위적으로 만들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사 관계자들은 이 제품을 "가마솥의 후예"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제품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해 제품 두껑에 우리 전통 꽃문양을 그려넣었다.
서구적 요리기구의 특징도 가미했다.
가스레인지에서나 가능한 생선찜과 고기찜을 이 밥솥을 통해서도 요리토록 한 것이다.
제품 외장에 고급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품의 견고성을 높였으며 가족끼리 간단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녹음 재생기능과 음성안내 기능을 내장시켰다.
대웅전기는 다른 주방제품과의 조화를 고려해 최대한 컴팩트하게 설계했으며 화이트 아이보리 레드계열의 색상을 다양하게 적용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대웅전기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하여 요리기능을 보강하고 있으며 현재 출시돼 있는 보급형 외에 다음달부터 중급형과 고급형을 잇달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전기는 이 제품을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97년 전국발명진흥대회에서 동탑산업훈장을 포상했으며 98년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았다.
99년에 특허 우수관리기업 대통령상과 독일 전기기술자협의회로부터 VDE마크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전기압력보온밥솥과 함께 홍삼중탕기도 생산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홍삼액으로 만들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이 전하는 이 제품의 특징이다.
대웅전기는 이 제품으로 지난해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품질경영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
지난99년부터 Q-Plan(품질계획),Q-Control(품질관리),Q-Assurance(품질확신),Q-Improve(품질개선)등 4Q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웅전기는 전통 주방기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시장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031)321-9340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