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고민제 애널리스트는 25일 조선업은 수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해 방어적 투자대안으로 재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애널리스트는 올 상반기 국내 조선업체들은 416만t을 수주해 작년동기대비 36.9% 감소했으며 이는 지난해 대규모 발주 이후 상대적 조정기에 들어섰고 국내 조선업체를 중심으로 3년치의 조업물량을 확보한 상태에서 유럽연합(EU)과의 조선분쟁을 의식해 선별수주를 통한 수주량 조절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수주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주액은 68억달러 정도로 작년동기대비 75% 수준을 기록했으며 예년 평균수준과 비교하면 호조세가 지속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특히 LNG선, 석유제품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중심의 선별수주에 집중하고 있어 기존 물량중심의 수주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선종 고도화가 가시화된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반기부터는 원화절하 및 선가상승 효과에 따라 조선업체들의 영업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