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근로자 불편 해소 위해 남자보다 더 열심히 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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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로복지공단 여성국장 1호 '이은애' 보험급여국장 ]
1995년 근로복지공단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여성국장이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25일 재활사업부장에서 승진한 이은애(47) 보험급여국장(일반직 1급).
공단 본부내 국장 7개자리 중 하나를 차지한 것이다.
이 국장은 지난 74년 인천여고를 졸업하고 그해 3월 노동부 행정서기보로 임용됐다.
90년 한국방송통신대에서 행정학 학사 학위를,95년 숭실대에서 노동법학 석사 학위를 땄다.
노동부 노동보험국 재해보상과에서 행정주사로 근무하던 95년 근로복지공단 설립과 함께 공단의 보상부장(일반직 2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산재보상 기준을 마련하고 정착시키는데 공을 세웠다.
IMF 경제위기 때는 공단에 신설된 실업대책부의 부장으로 실직자를 위한 각종 대부사업을 수행,실업난 극복에 일조했다.
최근에는 '산재근로자 재활사업 5개년 계획'을 주도적으로 수립하기도 했다.
이 국장은 "공단내 여성국장 1호로서 어깨가 무겁다"며 "나에 대한 평가가 전체의 32%에 달하는 여직원의 평가로 이어지므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공단내 여직원에 대해 "남자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면 본인은 물론 공단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재보험의 보상과 재활이라는 두 개의 축을 확립해야 하는 막중한 일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재근로자가 불편을 호소하기 전에 문제를 찾아내 미리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국장은 남편 김철수(54)씨와의 사이에 1녀(22)를 두고 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