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슨트테크놀로지스, 3분기 32억5천만달러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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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슨트테크놀러지스는 24일 통신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부진으로 회계연도 3분기(4∼6월)에 32억5천만달러,주당 95센트의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억1백만달러,주당 9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루슨트가 이날 2만명 규모의 추가감원을 발표한 것은 구조조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과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루슨트는 "유동성 부족 사태를 해결하고 내년에 흑자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추가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광섬유 사업부문들을 후루카와전자와 코닝에 각각 25억3천만달러와 2억2천5백만달러를 받고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구조조정안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루슨트의 실적발표 이후 "이미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인 루슨트의 기업신용을 비롯한 다른 등급들을 한단계 이상 하향 조정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