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4일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올들어 여섯번에 걸쳐 이뤄진 금리인하와 세금감면의 효과로 올 연말께 미국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경기회복이 늦어질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 21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표준 이하로 성장하는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게 될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이 나옴에 따라 전문가들은 내달 FOMC 회의에서 현재 3.75% 수준인 연방기금금리가 0.25%포인트 정도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