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영은 전 세계에 뻗어있는 대우 호텔망의 뒷받힘을 받았다. 해외 네트워크의 거점이었던 셈. 서울.경주 힐튼호텔은 김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씨가 맡아 운영했고,여기서 쌓은 노하우는 해외 호텔사업에 그대로 이전됐다. 특히 대우가 아프리카 동남아 동구권에 지은 호텔들은 대우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직원들의 숙소도 처음에는 이들 호텔에 마련됐다. 아직까지 대우재산으로 분류되는 해외호텔은 대우건설에 속한 8개가 전부다. 하노이호텔은 대우가 70%의 지분을 갖고있는데 호텔과 아파트,오피스센터로 구성되어있다. 김 회장이 가장 아꼈던 호텔.그러나 지금은 모두 새 주인을 기다리는 매물들일 뿐이다. 서울 힐튼호텔은 99년 12월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인 씨디엘호텔 코리아로 넘어갔다. 경주 힐튼호텔은 대우개발이 이름을 바꾼 필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