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나산의 경영상태가 급속 호전되고 있다. 나산은 2003년까지 분할 변제토록 돼 있는 상거래 채무 1백54억원을 조기상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2천4백47억원에 달했던 나산의 정리채무는 현재 1천5백16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 회사의 허영형 관리담당 상무는 "대표 브랜드인 꼼빠니아 조이너스 트루젠 등의 매출성장률이 매년 20%를 상회할 정도로 꾸준한 회복세에 있다"며 "향후 매년 3백억∼4백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