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25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모처럼 내년 대선과 관련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이인제-노무현-김근태 50대 트로이카론(연대방안)'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50대란 공통분모만 가지고 국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선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그는 "당에는 (대선후보가)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당내 1위'를 고수해온 상황에서 섣부른 짝짓기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판단이 안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 구도가 이-노 양강 구도인가, 이-노-김 3자구도인가'란 질문에는 "당내 경선일 1개월전은 돼야 2강이든 3강이든 뭔가 보이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