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15일째 순매수..이달들어 1657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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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식투자 비중을 사실상 '제로(0)'로 줄였던 은행이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약세장의 주요 매수 주체로 떠올랐다.
반면 금리 하락으로 역마진 위기에 처한 보험사는 주식을 순매도,은행과 정반대의 매매태도를 보이고 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은행들은 이달 들어 지난 5일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15일 연속 순매수행진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은행들이 순매수한 주식 규모는 1천6백57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동안 주식투자 비중을 사실상 없애버린 은행들이 비록 소폭이지만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아직 주식투자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은 없지만 그동안의 경험상 500대 초반에서 주식을 살 경우 손해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매수규모를 조금씩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저금리로 자금을 운용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것도 주식투자에 다시 관심을 갖는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과는 달리 최근 심각한 역마진 위기에 처한 보험사들은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보험사는 지난 6월18일부터 주식을 순매도하기 시작, 7월12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줄곧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보험사가 순매도한 주식은 2천2백45억원어치에 달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