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패망 '秘史'] (5) '대우호텔 세계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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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영은 전 세계에 뻗어있는 대우 호텔망의 뒷받침을 받았다.
서울.경주 힐튼호텔은 김 회장의 부인인 정희자씨가 맡아 운영했다.
여기서 쌓은 노하우가 해외 호텔사업에 그대로 이전됐고 대우의 가전제품으로 채웠다.
특히 대우가 개도국 진출 초기엔 직원들의 숙소로 쓸 만큼 교두보 역할도 충실히 해냈다.
대우의 해외호텔은 대우건설에 속한 8곳.
김 회장이 가장 아꼈던 하노이호텔은 호텔 아파트 오피스센터로 구성된 베트남 최고의 호텔이다.
중국엔 베이징 구이린 옌볜 등 3곳에 대우호텔이 있다.
동구에 쉐라톤소피아(불가리아), 북아프리카의 라바트힐튼(모로코), 힐튼알제(알제리), 수단팰리스(수단)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새 주인을 기다리는 매물 신세다.
서울 힐튼은 1999년 12월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인 (주)씨디엘호텔코리아로 넘어갔다.
경주 힐튼은 대우개발이 이름을 바꾼 필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