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3:50
수정2006.04.01 23:52
공장 지붕의 열을 식혀 냉방효과를 얻는 산업용 냉방장치가 인기를 얻고 있다.
월드비텍(대표 김근기.www.worldbestech.co.kr)은 자체 개발한 산업용 냉방장치 "스프링클시스템"을 만도공조,델코,영원무역,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LG화학,대경화성 공장 등에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국내 10여개 업체의 공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으로 있는 등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드비텍이 개발해 한국과 미국특허를 받은 스프링클 시스템은 지붕에 설치돼 물을 뿌리고 증발시키면서 지붕 온도를 섭씨 20~30도가량 낮춰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태양열이 실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 냉각효과를 극대화시킨다.
이로써 공장문을 열어놓은 상태에서도 냉방효과를 얻을 수 있고 지게차 등 작업차량의 출입도 자유로워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전력사용량이 4천평 기준으로 하루 22.5kW에 불과한 경제적인 장치다.
설치비용도 평당 2만~4만원대여서 기존 냉방장치에 비해 70%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부의 에너지 합리화자금법상 정부 지원품목으로 지정돼 90%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근기 대표는 "여름철에는 태양열로 데워진 공장 지붕 온도가 섭씨 60~80도에 달해 냉방기로 실내온도를 낮추는 것은 역부족"이라며 "스프링클시스템은 냉방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통기성까지 갖춰 직원들의 호흡기 질환도 예방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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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